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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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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푸틴이 결국 에너지 무기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서방 세계가 그토록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을 로 다가온 것이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앞서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서 독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 1차 파이프라인을 개통했고 이어 두번째로 러시아 서부에서 발트해 해저를 지난 독일 북부로 연결되는 2차 천연가스 수송관 공사할 때 미국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면서 강력히 반대를 한 바 있다. 탈원전을 추진 중인 독일은 천연가스 확보가 시급했던 관계로 메르켈 총리가 앞장서서 지난 7월 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의를 결국 얻어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 천연가스를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오해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라고 장담을 했었다.

그런데 약속과는 달리 푸틴 대통령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의 공급을 제한하면서 결국 유럽은 심각한 에너지난에 빠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푸틴은 지난 2009년에도 이 우크라이나를 거쳐서 넘어오는 이 천연가스관을 열흘 넘게 차단함으로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여러 유럽국가에 피해를 입힌 적이 있었다. 물론 푸틴은 지난 13일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조절한다는 주장은 정치적 동기가 다분한 뒷말에 불과하며 유럽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공급량을 늘릴 준비가 돼 있으며 러시아가 앞장서 에너지대란 문제를 해소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파이네셜타임스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스 포럼이 다음 달인 11월 우크라이나를 관통해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 가스 공급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서 유럽 각국의 도매용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사이에 최고 18% 급등했고 대표적인 천연가스 선물 거래 시장인 네덜란드 ttf 거래소에서는 이날 불과 5시간 사이에 메가와트시당 89유로에서 106유로로 올랐다라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 축소에 따른 가격 급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푸틴의 공언과는 달리 글로벌 에너지 정보 분석업체인 icis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서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하루 평균 공급량이 지난달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럽에서의 천연가스는 냉난방 원료로 쓰일 뿐만 아니라 화학 제품이라든지 유리 종이 이런 가공에도 주로 쓰인다.

특히 유럽은 전기 생산 연료의 20%를 천연가스에 의지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이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럽 사회의 전기 생산 연료 중에서 천연가스 비율은 영국이 36% 이탈리아 45% 네덜란드 59% 아일랜드 51% 이렇게 굉장히 높으며, 이런 상황에서 유럽 천연가스 전체 수요의 40%를 러시아가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유럽은 올해 가장 추운 아주 혹독한 겨울을 보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는 천연가스 가격을 올 들어서 이미 40.4%나 인상을 했음에도 10월 들어 또다시 12.6% 올렸으며, G7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지 않는 이탈리아는 전기요금과 가스 요금을 각각 29.8% 14.4% 올렸다. 영국의 전기요금도 1년 만에 7배로 뛰었다. 이렇게 천연가 요금이 폭등하게 된 배경에는 역시 대체 에너지의 발전이 예상처럼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u와 영국은 각각 전체 발전량의 16%와 25%를 풍력에 의존하는데 올해는 예년과 같은 바람이 불지 않아서 풍력을 통한 전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천연가스에 의존하면서 가격은 폭등하게 된 것이다.

결국 유럽 사회의 이런 에너지 이 대란은 충분한 준비나 대비도 없이 성급하게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이라는 명제의 사로잡혀 무리하게 탈원전 에너지 전환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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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란은 유럽 사회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역시 석탄의 주요 공급처인 호주와의 갈등 때문에 석탄 수입이 어려움에 생겼고 시진핑 주석의 현실을 무시한 탄소 중립 정책 추진 때문에 당국이 엄격한 탄소 배출 억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전세계는 당장 올 겨울이 그동안에 어느 겨울보다 혹독한 날들을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내고 있다.

이는 코로나 사태의 여파를 극복해 가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천연가스 뿐 아니라 원유 석탄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19일 현재 배럴당 82.96 달러로 7년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북해산 브랜트 역시 약 21% 급등세를 보일 정도로 이 두 달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이 점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계속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010년에서 2011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슬로프 션이 발생했던 거와 같이 현재 상황도 그때와 비슷하다라고 주장을 했다.

또한, 파이네셜타임스도 세계 경제가 이 스테이오플레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세계 경제는 지금 혼돈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기업들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금번 에너지 대란은 단순한 에너지 문제로만 그치지 않고 전 세계 경제 체제 자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수시로 급변하는 세계 경제 상황을 주목하면서 기업과 공동 대응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상황을 지켜만 보기에는 지금의 글로벌 환경이 너무나도 긴박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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